일론 머스크가 10월 31일 X에서 xAI와 스페이스X가 짓고 있는 Colossus 2 AI 클러스터의 건물별 현황을 직접 공개했다.
같은 날 스페이스X Falcon 9는 통산 700회 비행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AI 연산 규모와 발사 횟수, 두 숫자를 한 글에 정리했다.
Colossus 2, 건물 네 곳에만 GB300 약 86만 장
머스크는 Macroharder와 Minihard 두 건물에 각각 22만 장의 엔비디아 GB300이 배치되며, 800기가비트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로 연결해 훈련용으로 구성한다고 밝혔다.
Gun Range 건물도 같은 규모의 훈련용 클러스터를 갖출 예정이며, 11월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거 호르멜 제품 창고였던 Spam 건물은 약 20만 장의 GB300을 추론용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추론용이라 네트워크 구성이 훨씬 단순하고 광섬유 사용량도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고 했다. TeslaNorth 보도에 따르면 Spam은 12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네 건물의 GB300만 더해도 약 86만 장이다. 머스크는 별도 답글에서 Colossus 2 전체가 연말까지 약 120만 장의 Blackwell 칩 규모가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머스크는 자정과 다음날 아침 사이트를 직접 순회한 뒤 “SpaceX 팀과 계약업체들의 진척이 좋다”고 평가했다.
GB300은 엔비디아 Blackwell 세대의 상위 플랫폼인 Blackwell Ultra 계열 칩이다. 지난 9월 머스크가 밝힌 Colossus 2 규모는 GB200 11만 장과 GB300 44만 장을 합한 약 55만 장이었는데, 한 달여 만에 건물 단위로 나뉜 구체적인 배치 수치가 나온 셈이다.
건물 이름도 화제가 됐다. Macroharder와 Minihard, Gun Range, Spam 같은 이름이 “가장 일론다운 유머”라는 반응이 다이제스트에 함께 실렸다.
지상 AI 연산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머스크는 전날 궤도 컴퓨팅이 2028년 말 지상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관련 내용은 앞서 정리한 글(일론 머스크 X 요약 | 궤도 컴퓨팅 “2028년 말 지상 추월”)에서 다뤘다.
출처: TeslaNorth, 머스크 X 원문
Falcon 9, 통산 700회 비행 돌파
머스크는 같은 날 스페이스X 팀을 향해 “Falcon 9 700회 비행을 축하한다(Congrats to the @SpaceX team on over 700 Falcon 9 flights!)”는 짧은 메시지를 올렸다.
700번째 비행은 Starlink 15-18 임무였다. Spaceflight Now에 따르면 Falcon 9는 미국 현지시간 10월 30일 오후 9시 4분(동부시간 10월 31일 오전 12시 4분)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 SLC-4E에서 이륙해 스타링크 V2 Mini Optimized 위성 27기를 저궤도에 올렸다.
1단 부스터 B1093은 18번째 비행을 마치고 태평양의 드론십 Of Course I Still Love You에 착륙했다. 통산 675번째 부스터 착륙이다.
이 발사는 스페이스X의 10월 11번째이자 마지막 궤도 발사였다. Falcon 9가 2010년 첫 비행 이후 16년여 만에 700회라는 누적 횟수에 도달한 것이다.
위성 27기는 이륙 약 62분 뒤에 배치됐다고 Spaceflight Now는 전했다.
궤도에서 도는 AI 위성 구상인 스타 마인드처럼, 스페이스X의 다음 단계는 스타십과 궤도 인프라에 쏠려 있다. 기본 구상은 관련 글(스페이스X ‘스타 마인드’ 위성 태양광 250kW)에서 정리한 바 있다.
출처: Spaceflight Now, TeslaNorth
연산은 기가와트급으로, 발사는 일상으로
Colossus 2의 건물별 수치가 공개되면서 머스크의 AI 인프라 확장이 어느 규모인지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Falcon 9 700회 비행은 그 인프라를 우주로 잇는 발사 능력이 이미 일상적인 운영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남은 관건은 일정이다. Gun Range의 11월 말 가동과 Spam의 12월 가동, 그리고 연말 약 120만 장이라는 전체 규모가 실제 진척으로 확인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미지: Pexels — 사진: Brett Sayles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