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 전기 대형트럭 2,500대 공동구매의 주력 공급사로 선정됐다. 비영리단체 카탈리스트 모빌리티와 스마트 프레이트 센터가 2026년 9월 22일 발표한 ZET SCALE 사업이다. 화주들의 운송 수요를 한데 모아 차량 가격을 낮추고, 운송사에는 리스와 충전 인프라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트럭을 살 운송사와 화물을 맡길 기업을 연결한다
연합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창립 화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펩시코 등이 참여했다. 화주는 운송할 물량을 제공하고, 실제 트럭을 운영하는 운송사와 제조사·금융사가 그 수요를 바탕으로 도입 조건을 맞춘다. 한 회사가 따로 주문할 때보다 큰 구매 규모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합은 공개 경쟁 절차에서 가격, 주행거리, 충전 능력과 생산 능력을 평가해 테슬라를 주력 제조사로 골랐다. 켄워스·RIDE·볼보도 운송사의 특정 운행 조건에 맞는 추가 선택지로 포함됐다. 2,500대는 첫 공동구매의 전체 규모이며, 제조사별 최종 배분과 구체적인 인도 일정은 발표문에 제시되지 않았다.
구매 주문과 리스는 ZET Financial이 맡는다
금융 협력사 ZET Financial은 첫 2,500대의 구매 주문을 발행하고 ZET Lease를 통해 운송사에 차량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리스 구조로 운송사가 떠안는 중고차 잔존가치 위험을 줄이는 점을 내세운다. 전기트럭의 초기 구매비와 나중에 되팔 가격을 한꺼번에 부담하기 어려운 사업자를 겨냥한 설계이다.
ZET Financial의 프로그램 안내는 실제 노선, 차량 가동률, 금융비용, 전기와 디젤 연료비, 유지보수비를 함께 검토한다고 설명한다. 충전도 자사 차고지, 공유 시설, 공공 충전망 가운데 운행에 맞는 방식을 고른다. 구체적인 리스료와 절감액은 개별 운송사의 운행 자료에 따라 달라진다.
첫 배치는 물량이 많은 10개 거점에 집중한다
ZET SCALE 운영 계획은 차량과 충전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물류 거점에 배치를 집중한다. 첫 대상에는 로스앤젤레스·스톡턴·베이커즈필드, 시애틀·타코마, 휴스턴·댈러스·샌안토니오, 시카고권, 애틀랜타, 뉴저지 북부·뉴어크·뉴욕권이 포함됐다.
노선이 한 지역에 모이면 충전 시설을 여러 차량이 함께 쓰고 빈 차로 이동하는 거리를 줄이기 쉬워진다. 트럭의 제원뿐 아니라 배차와 충전기 가동률을 구매 조건에 묶었다는 점이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연합은 이 방식을 1만 대 이상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세미 양산을 뒷받침할 운송 수요
테슬라 세미 공식 계정도 9월 22일 주력 공급사 선정을 알렸다. 최근 공개된 네바다 세미 공장의 조립 방식이 공급 측 준비를 보여줬다면, 이번 공동구매는 제조사가 생산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운송 수요를 모은 사례이다.
앞서 나온 IMC의 세미 50대 도입 계획처럼 운송사의 실제 노선과 차량 사양을 맞추는 작업도 이어져야 한다. 다음 확인 지점은 거점별 차량 인도와 충전 시설 가동, 운송사의 실제 배차 실적이다. 대형차 충전 방식과 지역별 구축 계획은 슈퍼차저와 충전 안내에 모았다.
2018년 3월 8일 미국 캘리포니아 록클린에서 촬영한 테슬라 세미 시제품 자료사진. 사진: Korbitr / Wikimedia Commons, 퍼블릭 도메인·출처 표시 허용. 원본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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