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FSD의 다음 관문은 기술 시연이 아니라 신뢰다. Reuters가 2026년 5월 28일 보도하고 Carrier Management가 전재한 조사 기사에 따르면, 테슬라의 FSD 안전 통계와 내부 데이터 라벨링 현장에 대해 상당히 불편한 질문이 제기됐다. 핵심은 “FSD가 인간보다 몇 배 안전한가”보다 “그 비교가 같은 기준으로 계산됐는가”이다.
Reuters는 전직 테슬라 데이터 라벨러, 전직 자율주행 엔지니어, 교통안전 연구자들을 인터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전직 직원들은 FSD가 긴급차량, 스쿨버스, 보행자, 공사 구간, 악천후 시야 조건 같은 기본 과제에서 계속 어려움을 보였다고 말했다. Reuters는 또 테슬라가 공개 시연이나 로보택시 운영 구역을 앞두고 현지 도로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주석 처리했다는 증언도 전했다.
가장 민감한 대목은 안전통계다. Reuters는 테슬라가 자사 차량의 에어백 전개 사고율을 미국 전체 차량의 견인 필요 사고율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과장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같은 에어백 전개 기준으로 비교하면 “10배 안전”에 가까운 인상은 크게 낮아진다. 또한 테슬라 차량 평균 연식이 미국 전체 차량 평균보다 훨씬 낮다는 점도 통계 해석을 어렵게 만든다.
이 지적은 FSD가 쓸모없다는 뜻이 아니다. 테슬라의 2026년 1분기 업데이트는 FSD v14.3이 4월 출시됐고, 강화학습 단계와 비전 인코더, 런타임 지연 개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로보택시와 고객 차량의 비감독 자율주행 배포를 앞당기는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자료에서 FSD 활성 구독은 128만 건으로 제시됐다. 즉 FSD는 이미 대규모 상용 제품이다.
문제는 대규모 상용 제품일수록 더 엄격한 언어와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테슬라 공식 FSD 지원 페이지는 현재 기능이 능동적인 운전자 감독을 요구하며 차량을 자율주행차로 만들지 않는다고 명시한다. 이 문구는 법적 면책 문구인 동시에 제품 현실을 보여준다. 테슬라가 투자자에게는 로보택시와 비감독 자율주행의 미래를 말하면서, 소비자 문서에서는 감독 필요성을 반복하는 이중 구조가 계속 논쟁의 중심이 되고 있다.
투자 관점에서 이번 보도는 단기 악재 하나로만 볼 수 없다. FSD는 테슬라의 구독 매출, 보험, 로보택시, 차량 판매 프리미엄을 잇는 핵심 제품이다. 따라서 안전통계의 신뢰도는 단순한 PR 문제가 아니라 밸류에이션의 핵심 가정이다. 시장이 테슬라를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라 AI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평가하려면, 테슬라는 성능 주장도 플랫폼 기업 수준으로 검증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테슬라가 강한 회사인 이유는 실제 데이터를 빠르게 모으고 소프트웨어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더 많은 공개 검증을 요구받는다. FSD가 정말 인간 운전보다 현저히 안전하다면, 가장 강한 방어는 더 정교한 비교 기준과 투명한 원자료 공개이다. 2026년의 FSD 논쟁은 기술이 전진하느냐보다, 그 전진을 시장과 규제기관이 믿을 수 있느냐의 싸움으로 이동하고 있다.
자료 출처: Reuters/Carrier Management 2026년 5월 28일 보도, Tesla Full Self-Driving (Supervised) 공식 지원 페이지, Tesla Full Self-Driving Safety Report, Tesla Q1 2026 Update.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