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26년에만 프리몬트 일대에서 37만 5천 평방피트(약 3만 4,800㎡)의 신규 공간을 확보했다. 45401 Research Ave의 10만 8천 평방피트짜리 하이브리드 오피스·R&D 건물, 그리고 워머 스프링스 지구 내 49000 Milmont Drive의 26만 7천 평방피트짜리 산업용 캠퍼스가 핵심이다. 현지 브로커들은 두 시설 모두 고출력 전기 인프라와 대형 천장 높이를 갖춘 하드웨어 개발·소규모 양산에 최적화된 구조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프리몬트 대규모 임대’의 진짜 의미는 건물 면적보다 전략적 배치에 있다. 테슬라가 내부적으로 그리고 있는 그림은 이렇다. 옵티머스 Gen 3는 프리몬트에서 생산하되, Gen 4는 기가텍사스가 메인 무대다.

테슬라는 2026년 1월 21일 프리몬트 공장에서 옵티머스 Gen 3 양산을 공식 시작했다. 모델 S와 모델 X 생산 라인을 로봇 라인으로 전환한 것이 첫 단계였다. 현재 목표는 2026년 말 연간 100만 대 생산 속도(run rate)에 도달하는 것이다. 단, Musk는 4분기 2025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로봇들이 아직 ‘유용한 일(useful work)’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인정한 바 있다—데이터 수집과 학습 단계라는 설명이었다.

프리몬트를 ‘연습장’으로 부르는 이유는 입지 전략에 있다. 프리몬트에는 테슬라의 주요 엔지니어링 팀과 디자인 스튜디오가 집중돼 있다. 새로운 라인, 새로운 부품, 새로운 조립 공정에서 문제가 터졌을 때 현장 엔지니어들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고, 프리몬트는 그 요건을 충족한다. 초기 양산의 ‘속도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릴 것’이라는 예고는 이 학습 과정을 전제한 것이다.

Gen 4는 기가텍사스다. Hoodline과 Not a Tesla App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기가텍사스 북쪽 캠퍼스에서는 이미 대규모 옵티머스 공장 건설 작업이 시작됐다. 기가텍사스 라인의 초기 용량은 프리몬트의 3~4배, 완전 확장 시 최대 10배 규모로 설계될 것으로 알려졌다. Basenor의 분석에 따르면, 기가텍사스 저용량 양산은 2026년 여름부터 시작될 전망이며, 주요 구조 공사는 2026년 말 완료 예정이다.

시간축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2026년 상반기: 프리몬트 Gen 3 학습·데이터 수집 → 하반기: 기가텍사스 저용량 Gen 4 착수 → 2027년: 기가텍사스 본격 확장, 최종 목표 연간 400~1,000만 대. 머스크가 밝힌 소비자 판매 시점은 2027년 말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 구조는 흥미로운 레이어를 더한다. AI5 칩 테이프아웃과 Cortex 2.0 슈퍼컴퓨터(250MW) 가동이 맞물리면서, 옵티머스의 컴퓨팅 인프라 역시 빠르게 정비되고 있다. 기가텍사스에는 TeraFab(반도체 공장)까지 예정돼 있어, 이 부지는 단순한 차량 공장을 넘어 ‘피지컬 AI 제조 허브’로 변모하고 있다.

프리몬트에서 시작해 기가텍사스로 이어지는 이 로드맵이 실제 생산 숫자로 이어지는지는 2026-04-22 실적 발표에서 구체적인 가이던스가 나올 전망이다. 테슬라가 이번 분기에 로봇 생산 진척 상황을 어느 수준까지 공개할지가 시장의 핵심 관심사 중 하나다.

출처: Hoodline (2026-04), Not a Tesla App, Basenor, Bisnow, Drive Tesla Canada, KRO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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