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오스틴 주간 무인 주행거리에서 테슬라가 웨이모를 앞섰다
독립 집계 사이트 로보택시 트래커의 그래프에 따르면, 10월 18일까지의 한 주 동안 테슬라 로보택시는 오스틴에서 안전 모니터 없이 43만8000마일을 달렸습니다. 비교 대상인 웨이모의 오스틴 주간 평균은 40만6000마일입니다. 테슬라가 오스틴 무인 주행량에서 웨이모를 앞질렀다는 계산이 처음 나온 셈입니다.
머스크는 이 그래프를 공유한 게시물들에 잇달아 답글을 달았습니다. “오스틴 자율주행 경쟁은 이미 끝난 것 같다”는 글에는 “애초에 승부가 아니었다(It was never a real contest)”라고 답했고, 웨이모가 지수 곡선의 교훈을 배우게 될 것이라는 글에는 “파란색은 로그 곡선, 빨간색은 지수 곡선(Log curve in blue, exponential in red)”이라고 썼습니다. 파란색이 웨이모, 빨간색이 테슬라를 가리킵니다.
꼭 붙여야 할 caveat: 비교 기간이 다르다
이 비교는 같은 기간끼리의 대결이 아닙니다. 테슬라 수치는 가장 최근 한 주의 기록이고, 웨이모 수치는 2분기(4~6월) 주간 평균입니다. 웨이모는 분기가 끝난 뒤 약 3개월이 지나 주행거리를 공개하기 때문에, 지금 웨이모의 실제 주간 거리는 40만6000마일보다 늘었을 수 있습니다. “추월 확정”이 아니라 “최근 주간 기록이 웨이모의 마지막 공개 평균을 넘었다”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집계 방식 차이도 있습니다. 로보택시 트래커가 관측 기준으로 세는 오스틴 운행 차량은 테슬라 약 415대, 미국 전체 약 568대 수준으로, 텍사스 DMV 인가 명단의 대수와는 다릅니다. 인가 등록에서 사이버캡이 모델Y를 앞지른 이야기는 사이버캡 텍사스 등록 역전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누적 기록으로 보면: 무감독 310만 마일 구간에 들어섰다
주간 기록의 배경에는 누적 주행의 급증이 있습니다. 테슬라가 처음 공개한 안전 리포트 기준으로 1월 22일부터 10월 18일까지 무감독 주행은 약 310만 마일이었고, 그중 오스틴이 211만8015마일로 가장 컸습니다. 도시별 수치와 사고 통계는 로보택시 안전 리포트 글에 정리돼 있습니다. 분기 말 기준 무감독 누적은 전 분기의 약 8배로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함대 성장 속도 자체는 다른 지표에서도 확인됩니다. 테슬라가 공식 밝힌 오스틴 사이버캡 운행 규모는 한 달 만에 8배가 된 300대 이상이었고, 그 경과는 사이버캡 오스틴 300대 돌파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웨이모는 오스틴 300대 이상, 미국 전체 4000대 이상을 운행하는 것으로 트래커는 집계합니다. 한 도시의 주간 거리 역전과 전체 네트워크 규모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다음 확인 지점: 웨이모 3분기 수치가 나올 때
머스크가 말한 지수 곡선이 실제인지는 앞으로의 주간 기록이 말해 줄 것입니다. 테슬라의 오스틴 주간 거리가 43만8000마일에서 계속 늘어나는지, 그리고 웨이모의 3분기 주행거리가 공개됐을 때 같은 기간 비교에서도 테슬라가 앞서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입니다. 웨이모 수치는 통상 한 분기 가까이 늦게 나오므로, 당분간은 기간이 어긋난 비교가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 볼 것은 안전 모니터 없는 주행의 비중입니다. 이번 기록은 모니터 미탑승 주행만 센 수치라, 테슬라가 오스틴에서 무인 운행 비율을 얼마나 빠르게 높이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차량 대수보다 이 비율이 로보택시 단가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출처
- Eletric Vehicles — Musk Mocks Waymo as Tesla’s Latest Austin Week Tops Waymo’s Q2 Average
- Investor’s Business Daily — Tesla Stock Rises In A Buy Range; Musk Touts Cybercab Fleet Expansion
- NextBigFuture — Tesla vs Waymo – No Contest
이미지: Pexels — 사진: Luke M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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