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시제품 단계에서 양산 단계로 넘겼다. 10월 21일 3분기 주주서한에서 프리몬트 공장의 대량생산 라인에서 옵티머스 생산이 시작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리몬트에서 나온 첫 양산형 로봇
테슬라는 주주서한에 “이 라인에서 나오는 로봇은 우리가 만든 첫 양산형(first production-quality) 로봇”이라고 썼다. 하드웨어와 제조 공정은 계속 다듬겠지만, 현재 제조 공정이 상용 제품에 적합하다는 점은 입증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생산 라인은 올해 봄까지 모델 S와 모델 X를 만들던 공간에 들어섰다. 테슬라는 기존 차량 라인을 46일 만에 철거하고 연간 100만 대 규모를 목표로 한 로봇 라인으로 바꿨다. 일론 머스크는 실적 콜에서 해당 설비의 대부분이 이미 프리몬트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공식 자료에서 프리몬트 옵티머스 상태는 “초기 램프(Early Ramp)”로 표기됐다. 텍사스에 짓고 있는 전용 옵티머스 공장은 “건설 중” 단계다. 현재 주당 생산 대수, 가격, 외부 판매 개시일은 이번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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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는 S커브, 주당 2만 대는 내년 말 이후
머스크는 이번 단계를 “초기 생산”이라고 부르며 램프가 느리고 다소 울퉁불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라 생산 곡선은 S자 형태인데, 초반 기울기가 완만하다는 것이다.
목표로 제시한 속도는 2027년 말까지 주당 약 2만 대다. 그 속도에 도달하는 데만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설명도 함께 나왔다. 그 전에 로봇 설계에서 내구성과 수명을 다듬어야 하고, AI 쪽에도 열린 작업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려면 아직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이런 일정은 지난달 전해진 지연 사정과 이어진다. 중국 자석 규제로 일정이 밀렸던 경위와 손 설계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는 점은 별도 글에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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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아카데미: 로봇 1만~2만 대가 스스로 연습한다
이번 콜에서 새로 나온 개념은 옵티머스 아카데미다. 자동차는 수백만 대의 고객 차량에서 주행 데이터를 모을 수 있지만, 옵티머스에는 그런 함대가 아직 없다는 것이 머스크의 문제의식이다.
해법은 로봇을 먼저 대량으로 만들어 직접 일을 시키는 방식이다. 1만 대에서 2만 대 규모의 옵티머스가 다양한 실제 작업을 연습하고, 그 과정에서 나온 데이터를 다음 AI 모델 학습에 되먹인다. AI 연구에서 말하는 셀프 플레이와 비슷한 구조다.
프리몬트 라인에서 나오는 로봇 한 대 한 대가 곧 훈련 데이터의 출처가 되는 셈이다. 테슬라는 1~2개월 안에 사전 프로그래밍이 아닌 AI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담은 새 옵티머스 영상을 공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내년에는 자사 AI5 칩을 옵티머스에 넣는 일정도 언급됐다.
외부 인도와 텍사스 공장, 무엇을 봐야 하나
머스크는 AI, 기구 설계, 신뢰성과 내구성 작업을 내년 말까지 마무리하고, 그 시점부터 외부 기업에 옵티머스를 인도하기 시작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첫 용도는 위험하고 반복적이며 24시간 돌아가야 하는 작업으로 꼽혔다. 일반 소비자 판매 일정이나 가격은 이번에도 확정되지 않았다.
기가 텍사스에 짓는 더 큰 옵티머스 공장은 장기 목표로 연간 1,000만 대가 거론된다. 다만 이 수치는 장기 목표일 뿐 현재 생산 능력이나 확정 일정이 아니다. 당장 확인할 숫자는 프리몬트 램프 속도와 아카데미 함대가 실제로 얼마나 빨리 쌓이는지다.
로보택시 사업이 안전 수치로 검증 단계에 들어간 것과 마찬가지로, 옵티머스도 이제 발표가 아니라 생산 대수와 작업 성공률로 판단할 단계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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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echCrunch, TeslaNorth, Teslarati — Tesla Q3 2026 주주서한 인용 보도
이미지: Pexels — 사진: igovar igov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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