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뉴욕 버펄로 공장의 슈퍼차저 생산 장면을 공개하며 Folding Unit Supercharger의 증산을 알렸다. 완성된 충전소를 보여주는 영상이 아니라 용접, 배선, 도장, 검사와 출하가 이어지는 공장 영상이다. V4 확장의 병목이 현장이 아니라 공장 안에서 풀리고 있다는 신호이다.
버펄로 라인이 다시 전면에 나왔다
Tesla Charging은 2026년 9월 7일 공식 X 영상을 통해 슈퍼차저가 버펄로에서 생산된다고 밝혔다. 약 2분 분량 영상에는 로봇 용접, 두꺼운 전력 케이블 조립, 도장, 컴퓨터 검사, 지게차 출하 공정이 담겼다.
충전 사업 책임자 막스 더 제허는 같은 날 버펄로 생산라인에서 Folding Unit Supercharger가 램프업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생산량, 수율, 주간 출하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램프업’은 속도가 올라가는 단계이지 목표 생산량에 도달했다는 뜻은 아니다.
한 캐비닛이 최대 8개 포스트를 맡는다
테슬라의 사업자용 공식 안내에 따르면 V4 시스템은 하나의 전력 캐비닛으로 최대 8개 슈퍼차저 포스트에 전력을 분배할 수 있다. V4 포스트의 최대 출력은 500kW로 제시됐다.
테슬라는 2025년 3분기 자료에서 V4 캐비닛이 V3보다 전력 밀도가 세 배이고 한 캐비닛이 지원하는 포스트 수가 두 배라고 밝혔다. 같은 부지에 더 많은 충전기를 연결하거나 전기실 면적과 배선 복잡성을 줄일 수 있는 구조이다.
Folding Unit의 핵심은 설치 이전이다
Folding Unit은 현장에서 부품을 하나씩 맞추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공장에서 더 많은 구성을 미리 묶어 출하하는 접근이다. TeslaNorth는 공개 영상에서 완성된 장비가 검사와 출하 단계로 이어지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충전망 확장 비용은 충전기 가격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토목, 전력 인입, 허가, 운송, 현장 작업시간이 함께 들어간다. 공장 사전조립 비중을 높이면 설치 변동성을 줄일 수 있지만 전력회사 연결과 인허가까지 자동으로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
500kW는 모든 차량의 충전속도가 아니다
500kW는 V4 포스트가 지원하는 시스템 상한이다. 차량의 배터리 전압, 온도, 충전 곡선과 현장 전력 배분에 따라 실제 출력은 달라진다. 현재 차량이 곧바로 500kW를 지속해서 받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더 중요한 수치는 한 대의 최고 피크보다 여러 차량이 동시에 연결됐을 때의 처리량이다. 최대 8개 포스트를 한 캐비닛이 관리하는 구조는 충전망의 경제성을 ‘최고출력’에서 ‘시간당 처리 차량 수’로 옮긴다.
다음 확인점은 출하량과 개통 속도다
버펄로 영상은 V4 생산이 실제 공정에 들어가 있다는 강한 증거이다. 그러나 공장 홍보 영상만으로 연간 생산능력이나 설치비 절감률을 확정할 수는 없다. 분기별 신규 포스트 수, V4 캐비닛 비중, 공장 출하에서 현장 개통까지 걸리는 시간이 후속 지표이다.
테슬라 충전망의 규모 경쟁은 스톨 수보다 복제 가능한 공장 제품을 만드는 싸움으로 바뀌고 있다. 버펄로의 Folding Unit 램프업은 그 전환이 설계도를 넘어 생산라인으로 이동했다는 소식이다.
대표 이미지: Matti Blume,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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