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오스틴 로보택시 지오펜스가 다시 한 번 크게 확장됐다. 이번 확장은 콜로라도 강을 처음으로 넘어 오스틴 도심부를 서비스 구역에 포함시킨 것으로, 2026년 1월 22일 완전 무인 운행을 시작한 이후 네 번째 확장이다.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지오펜스 면적은 약 20제곱마일(약 52㎢)이었다. 현재는 245제곱마일(약 635㎢)—원래의 12배다. 테슬라라티(Teslarati)는 이를 “플레이드 모드(Plaid Mode)에 진입한 확장”이라 표현했다. 테슬라의 최고 퍼포먼스 모델 명칭에서 따온 비유지만, 속도와 규모에서 틀리지 않다.
이번 확장의 핵심은 오스틴 도심 진입이다. 콜로라도 강 이북 구역은 시내 중심부와 직결된 지역으로, 복잡한 교차로, 높은 보행자 밀도, 예측 불가능한 교통 흐름이 집중된 환경이다. 테슬라 FSD가 이 구역에서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는 의미다.
현재 운행 방식도 주목할 만하다. 차량 내부에 안전 모니터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 무인 차량이 전체 플리트의 약 20%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원격 모니터링 방식으로 운영되며, 과거처럼 뒤를 따라다니는 차량(chase car)은 사라졌다. 현재 오스틴에서 실제 운행 중인 차량 수는 4~8대 수준으로 아직 소규모이지만, 서비스 구역의 급격한 확장은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다.
안드로이드 앱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는 iOS 앱을 통해서만 서비스를 호출할 수 있는데, 안드로이드 지원이 더해지면 잠재 사용자 기반이 크게 넓어진다.
전국 확장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중 달라스, 휴스턴, 피닉스, 마이애미, 올랜도, 탬파, 라스베이거스에 서비스를 론칭하는 것이 목표다. 오스틴에서 쌓아온 데이터와 자신감이 멀티시티 확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
차량 전환도 진행 중이다. 지금은 모델 Y가 로보택시 플리트의 주력을 맡고 있지만, 2026년 하반기 사이버캡으로 전환이 시작될 예정이다. 기가텍사스 야적장에 이미 50여 대의 사이버캡이 집결해 있으며, 상업 서비스용 사이버캡 운행은 2026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보택시 서비스가 도심까지 진입했다는 건 단순한 지리적 확장이 아니다. 오스틴 도심의 복잡한 주행 환경을 FSD가 소화해낸다면, 다른 도시에서의 서비스 론칭 허들은 그만큼 낮아진다. 라이다(LiDAR)와 레이더 없이 카메라만으로 도심을 달리는 테슬라 로보택시—그것이 이번 확장이 담고 있는 가장 큰 메시지다.
Sources: Teslarati (2026-04) · notateslaapp.com · cyberfleets.us · CyberFleets Expansion Tracker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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