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0일, 네덜란드 차량관리청(RDW)이 테슬라 FSD Supervised에 유럽 형식 승인(type approval)을 내렸다. 유럽 역사상 테슬라의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이 국가 규제 기관으로부터 공식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DW는 18개월에 걸쳐 160만 킬로미터 이상의 주행 테스트와 4,500개 이상의 트랙 시나리오를 거친 끝에 이 결론에 도달했다. Electrek에 따르면 승인 명칭은 ‘FSD Supervised’이며, UN R-171 규정에 따라 레벨 2 운전 보조 시스템으로 분류된다. 자율주행이 아니다. 운전자는 항상 주의를 유지해야 하며, 시스템은 운전자 모니터링 센서를 통해 전방 주시를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네덜란드 테슬라 오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FSD Supervised를 받게 되며, 구독 요금은 월 €99다. 현재는 네덜란드 내에서만 활성화되고 국경 근처에서는 자동으로 비활성화된다.

유럽 전역 확산까지 남은 관문

이 승인이 즉시 EU 전역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FSD Tracker에 따르면 다른 EU 회원국은 이 네덜란드 형식 승인을 개별적으로 상호 인정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경우 네덜란드 승인 이후 4~8주면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U 전체를 아우르는 유럽위원회 차원의 승인은 빠르면 2026년 여름으로 예측된다. 이 단계가 완료되면 EU 27개국 테슬라 오너가 동시에 FSD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RDW는 승인 발표에서 FSD Supervised가 “현재 시판 중인 운전 보조 기술 중 가장 엄격한 운전자 모니터링 요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독서 등 다른 행위는 법적으로 금지되며, 주의 의무 위반 시 법적 책임은 운전자가 진다.

한국 테슬라 오너에게 주는 시사점

한국에서 FSD 승인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다. 그러나 유럽 최대 규제 기관 중 하나가 18개월 검증 끝에 FSD를 통과시킨 선례는 국내 논의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레벨 2+ 허가 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흐름에서, RDW가 채택한 UN R-171 기반 평가 방법론은 한국 인증 당국이 참고할 가능성이 있다.

당장은 유럽 승인이 한국 시장에 직접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테슬라가 유럽에서 쌓을 FSD 실사용 데이터는 향후 한국 심의 과정에서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것이다.

다음 분기점

테슬라가 주목하는 다음 단계는 독일과 프랑스의 상호 인정 선언이다. 독일 KBA(연방 자동차 교통청)의 인정이 나오는 시점이 유럽 FSD 보급의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과정이 예상대로 4~8주 내 완료되면 테슬라는 4월 22일 1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유럽 FSD 확장 소식을 공식화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이게 된다.

참고 출처: Electrek, RDW(네덜란드 차량관리청) 공식 발표, FSD Tracker, GearMusk, N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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