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설립 2년 만에 14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소진하고 신규 펀딩에 나선 가운데, 테슬라가 핵심 투자자로 참여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월가를 뒤흔들고 있다. 이 소식은 테슬라가 AI 기술의 패권을 완전히 장악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머스크의 뿌리 깊은 ‘이해상충’ 리스크가 주가를 짓누를 것이라는 우려를 동시에 낳으며 투자자들을 중대한 기로에 서게 하고 있다.
기대효과: FSD와 옵티머스를 완성할 ‘AI 두뇌’의 이식
시장이 테슬라의 xAI 투자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가장 큰 이유는 두 회사 간의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에 있다. 이는 단순히 자금을 투자하는 것을 넘어, 테슬라의 하드웨어와 xAI의 소프트웨어가 결합해 완전한 ‘AI 제국’을 건설하는 그림이다.
1. FSD 및 로보택시의 가속화: 현재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은 비전 기반 AI에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 xAI가 개발 중인 ‘그록(Grok)’과 같은 거대언어모델(LLM) 및 추론 AI가 결합되면, FSD의 상황 판단 및 예측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 복잡한 도심의 예측 불가능한 돌발상황(edge case)에 대응하는 능력이 강화되어 로보택시 상용화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이라는 분석이다(인용: FinancialContent).
2.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완성: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실제 환경에서 인간처럼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AI 두뇌가 필수적이다. xAI의 AI 모델을 옵티머스에 이식하면, 로봇이 복잡한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는 공장 자동화를 넘어 일상생활로 로봇이 진입하는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다(인용: ApplyingAI).
3. 제조 및 에너지 사업 최적화: xAI의 AI는 차량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공급망을 최적화하며, 전력망을 관리하는 테슬라 에너지 사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 데이터에 기반한 예측과 최적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시너지가 현실화될 경우, 테슬라의 주가는 단순히 ‘전기차 제조사’의 가치를 넘어 AI 플랫폼 기업으로서 재평가받으며 폭발적인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
리스크 분석: ‘이해상충’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그러나 장밋빛 전망 이면에는 리스크도 있다.
1. 심각한 이해상충 논란: 가장 큰 문제는 일론 머스크의 고질적인 ‘이해상충’이다. 이미 일부 주주들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자원과 인력을 빼내 개인 회사인 xAI를 키웠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주주의 돈으로 xAI에 거액을 투자하는 것은 머스크 개인의 부를 위해 회사 자금을 유용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매우 이례적”이라며 투자 반대를 권고한 것도 이러한 우려 때문이다(인용: Morningstar).
2. xAI의 천문학적인 ‘현금 소진’: 보도에 따르면 xAI의 연간 현금 소진액은 약 1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AI 모델 훈련을 위한 막대한 컴퓨팅 비용 때문이다(인용: Electrek). 테슬라가 투자에 참여한다면, 이는 일회성 지출이 아니라 지속적인 자금 수혈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최근 테슬라 자체의 이익률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재무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
3. 고평가된 가치: xAI는 최근 엔비디아 등이 참여한 펀딩 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가 2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가치가 부풀려질 대로 부풀려진 상태에서 뒤늦게 투자에 참여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러한 리스크들은 테슬라의 기업 거버넌스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주가에 강력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가 전망: 10월 22일 실적 발표가 분수령
현재 테슬라 주가는 AI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기대감과 심각한 거버넌스 리스크라는 두려움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10월 22일(현지시간)로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에 집중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xAI 투자와 관련된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이나 향후 AI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만약 회사가 투자에 대한 명확한 논리와 주주가치를 보호할 안전장치를 제시한다면 주가는 상승 동력을 얻을 것이나, 반대로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불확실성으로 인해 큰 폭의 조정을 겪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테슬라의 xAI 투자설은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변수임이 틀림없다. 단순히 루머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기대효과와 리스크를 면밀히 분석하고 다가오는 실적 발표를 통해 회사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출처:
- Electrek: “Tesla investing in xAI: the good, the bad, the ugly” (https://electrek.co/2025/10/17/tesla-investing-in-xai-the-good-the-bad-the-ugly/)
- Twitter/X Broadcast: “Podcast: Tesla investing in xAI, Norway 100% EV, Aptera goes public, more” (https://twitter.com/i/broadcasts/1lPKqvAPbVeGb)
- ApplyingAI: “Tesla Shareholder Vote on xAI Investment: Strategic Analysis and Market Impact” (https://applyingai.com/2025/07/tesla-shareholder-vote-on-xai-investment-strategic-analysis-and-market-impact/)
- FinancialContent: “Inside the Tesla-xAI Partnership: What Investors Need to Know About This High-Tech Synergy” (https://markets.financialcontent.com/stocks/article/marketminute-2025-7-15-inside-the-tesla-xai-partnership-what-investors-need-to-know-about-this-high-tech-synergy)
- IT조선: “머스크, xAI 자금 조달 28조원으로 확대… 엔비디아 합류” (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48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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