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Ford) 등 경쟁사들이 전기차(EV) 사업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테슬라(Tesla)의 독보적인 시장 지위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이 EV 전환 속도를 늦추는 사이, 테슬라가 반사이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쟁사의 후퇴와 EV 시장의 위축
최근 자동차 업계는 급변하는 정책 환경에 직면했다. GM은 다가오는 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 투자와 관련해 16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반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용: CNBC). 이는 전기차 시장의 수익성 악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포드의 짐 팔리(Jim Farley) 최고경영자(CEO)는 상황을 더욱 비관적으로 예측했다. 그는 9월부로 종료된 7,500달러의 연방 전기차 세제 혜택의 영향으로 EV 수요가 이전 대비 절반으로 급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용: CNBC). 실제 세제 혜택 종료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며 시장 전반의 위축을 불러오고 있다.
유럽 시장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크라이슬러와 지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 100% 전기차만 생산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철회하며 전동화 전략을 수정했다 (인용: CNBC). 이처럼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연이어 EV 사업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정책 변화와 불확실한 수요에 대한 우려가 깊어졌음을 시사한다.
기회 잡는 테슬라, 점유율 회복 기대감
경쟁사들의 후퇴는 테슬라에게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43.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비록 지난해 기록했던 49%에 비해서는 다소 하락한 수치지만, 경쟁사들이 주춤하는 현 상황은 테슬라가 다시 점유율을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이다 (인용: CNBC).
테슬라는 가격 인상 등의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보급형 모델 Y와 모델 3를 새롭게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제 혜택 종료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경쟁사 이탈 고객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테슬라의 미래 가치
단기적인 시장 상황과 별개로, 일론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장기적인 비전을 ‘자동차 제조’ 너머에서 찾고 있다. 그는 “테슬라 가치의 약 80%는 옵티머스가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인용: CNBC).
이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 사업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향후 테슬라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인용: MarketWatch). 자동차 판매를 넘어 AI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꿈꾸는 테슬라의 야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다음 주 예정된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이러한 미래 비전과 더불어, 현재의 전기차 수요에 대한 회사의 전망이 핵심적인 관심사가 될 것이다. 경쟁사들의 혼란 속에서 테슬라가 얼마나 견고한 수요를 증명하고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 CNBC: Tesla demand in focus after Trump leads GM, Ford to retreat from EV ambitions (https://www.cnbc.com/2025/10/15/tesla-demand-in-focus-after-trump-leads-gm-ford-to-retreat-from-ev.html)
- MarketWatch: Tesla has big robotaxi ambitions, and now Waymo may be shifting its approach (https://www.marketwatch.com/story/tesla-has-big-robotaxi-ambitions-and-now-waymo-may-be-shifting-its-approach-2e1181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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