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드부시 증권의 저명한 기술 분석가 댄 아이브스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6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월스트리트(Wall Street)에서 제시된 가장 높은 목표가로,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이번 상향 조정은 단순한 실적 개선 전망을 넘어, 테슬라를 전기차 제조업체가 아닌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술 기업으로 재평가하는 월가의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사한다.
가치 평가의 핵심: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댄 아이브스는 이번 보고서의 핵심 근거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과 미래 로보택시 사업의 막대한 잠재력을 꼽았다. 그는 테슬라의 가치를 더 이상 분기별 차량 인도량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FSD 소프트웨어, 수백만 대의 차량에서 축적된 방대한 주행 데이터,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 네트워크의 잠재적 수익성을 핵심 가치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 역시 이번 목표가 상향이 테슬라의 AI 및 로봇 사업의 가치를 강조하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이는 테슬라의 기업가치를 구성하는 요소(sum-of-the-parts)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3조 달러’ 시가총액을 향한 구체적 시나리오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 경로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 그는 테슬라가 2026년 초에 시가총액 2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나아가 시장 상황이 매우 긍정적인 ‘불 케이스(Bull case)’ 시나리오 하에서는 2026년 말까지 3조 달러라는 전례 없는 시가총액 달성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원문 보고서에서 그는 “우리는 테슬라가 불 케이스 시나리오에서 2026년 초 2조 달러 시가총액에 도달할 수 있으며, 2026년 말까지 3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히며, 자율주행 기술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이러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시장의 반응과 월가의 변화
이러한 파격적인 전망은 월가의 다른 분석가들이 최근 테슬라 주가의 가파른 상승세를 따라잡기 위해 분주한 가운데 나왔다. 실제로 테슬라 주가는 최근 27% 급등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기대감을 이미 반영하기 시작했다. 웨드부시의 분석은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확신을 더하며, 다른 투자은행들의 추가적인 목표가 상향 조정을 이끌어낼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댄 아이브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성장의 가장 중요한 장(the most important chapter for growth ever)을 맞이했다”**고 단언했다. 이는 테슬라가 전기차 대량 생산이라는 1단계를 넘어, AI 기술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수익화하는 결정적인 변곡점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결론적으로, 웨드부시의 600달러 목표주가 제시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테슬라의 정체성에 대한 월가의 시각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향후 테슬라의 기업 가치는 자동차 생산 지표를 넘어,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와 로보택시 사업의 성공 여부에 따라 재정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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