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의 주가가 또 한 번 시장을 놀라게 했다. 지난 주말 종가 347.79달러에서 출발한 주가는 9월 11일 장중 359.28달러까지 치솟으며, 오랜 기간 시장의 벽으로 여겨졌던 355달러 저항선을 드디어 뚫어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돌파가 아니다. 엘론 머스크의 비전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로봇 같은 미래 사업이 투자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는 증거다. 그러나 이 상승세 속에 338달러 부근의 ‘갭(gap)’이 여전히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갭 필(gap fill)—가격 공백을 메우기 위한 하락 움직임—이 발생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그 타이밍은? 아니면 이 갭은 영원히 무시될까?
355 돌파: 상승 추세의 확인, 하지만…
테슬라 주가는 최근 몇 달간 330~350달러 구간에서 고착된 ‘베이스(base)’를 형성하며 조용히 힘을 비축해왔다. 당일 저점 347.60달러에서 고점 359.28달러로의 랠리는 볼륨 증가와 함께 이뤄졌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368~387달러 상향 타겟을 가리킨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심지어 연말 550달러, 2026년 말 930달러(3조 달러 시가총액)까지의 장기 로드맵을 제시하며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이 상승의 배경에는 펀더멘털이 탄탄하다. 사이버트럭의 국제 론칭이 임박했으며, 모델 Y의 세제 혜택 만기 전 수요 폭증이 예상된다. 에너지 사업 부문도 메가팩 배포가 3배 증가하며 안정적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머스크의 트윗 한 줄이 주가를 흔들 수 있는 ‘트위터 효과’는 여전하다. 355 돌파는 이러한 모멘텀의 정점으로,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330달러 돌파가 350달러 이상으로 가는 트리거”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38 갭 필: 50~70% 확률의 ‘랜덤 하락’ 시나리오
그러나 매력적인 상승 스토리 뒤에는 기술적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 338달러 부근에 형성된 갭은 과거 가격 움직임에서 발생한 공백으로, 트레이딩 커뮤니티에서 ‘볼륨 선반(volume shelf)’이나 강력한 지지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X(트위터) 포스트들을 훑어보면 “338 갭 필 준비”나 “갭 필로 338달러 도달 가능” 같은 의견이 쏟아진다. 역사적으로 테슬라는 갭 다운 시 평균 -6.8% 움직임을 보였으며, 이는 현재 가격대에서 338달러까지의 하락을 충분히 상상하게 만든다.
이 갭 필 확률을 50~70%로 추정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최근 세션에서 357달러 고점 후 저점 근처 마감이 반복되며 349~350달러 지지선이 취약해 보이기 때문이다. 둘째, 부정적 촉매가 상존한다. 중국 판매가 주간 -26% 하락한 가운데 EV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FSD(Full Self-Driving) 관련 고객 불만 소송이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만약 350달러 아래 브레이크아웃이 확인되면(예: 349.89달러 이탈), 344~341달러로의 급락이 촉발될 수 있다.
타이밍 측면에서 보면, 단기(이번 주 내) 가능성이 가장 크다. 9월 옵션 만기(9/12) 전후로 변동성이 증폭될 테고, 대규모 350콜 옵션 거래가 시장을 흔들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1~4주 내 340~335달러 지지선 테스트가 예상되며, 로보택시 발표 지연 같은 뉴스가 하락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330달러 아래로 깨지면 322달러, 심지어 314달러까지의 추가 하락 시나리오도 무시할 수 없다.
내려가지 않을 가능성: 상승 추세의 지속, 50% 이상
반대로, 갭 필을 무시하고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도 만만치 않다. 현재 주가가 338달러 갭 위로 안착한 상태에서 330달러 베이스를 유지 중이기 때문이다. X에서 “상승 타겟 368→387→417″이나 “401.34달러 상향 갭 필” 같은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며, 이는 테슬라의 역사적 패턴—통합 후 폭발적 랠리—과 맞물린다. 350~357달러 저항을 뚫으면 365~380달러까지의 추가 상승이 불가능하지 않다.
이 시나리오의 핵심은 펀더멘털 vs. 기술적 요인이다. 테슬라는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미래 사업(로보택시, 옵티머스)이 주가를 지탱할 전망이다. 다만, 330달러 아래 이탈 시 하락 리스크가 급증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 모니터링이 핵심인 ‘테슬라 롤러코스터’
테슬라 주가는 355 돌파로 새로운 챕터를 열었지만, 338 갭 필의 유혹은 여전하다. 50~70% 확률의 하락 시나리오가 현실화할지, 아니면 50% 이상의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지—답은 시장 심리와 뉴스에 달려 있다. 투자자라면 단기 변동성을 무시하지 말고, 350달러 지지선을 면밀히 감시하라. 엘론 머스크의 다음 트윗 한 줄이 모든 판도를 바꿀 수 있으니 말이다. 테슬라는 언제나 예측 불가능의 극치. 그 불확실성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자가 승자다.
투자에는 위험이 따릅니다. 본 컬럼은 투자 조언이 아니며, 독자 스스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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