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엘론 머스크를 ‘좋은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2025년 8월 6일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갤럽 여론조사 결과 머스크의 호감도가 최저 수준임을 지적받자, “나는 그 조사를 믿을지는 모르겠다.그러나 그는 좋은 사람이다. 나쁜 순간을 겪었을 뿐이다. 정말 나쁜 순간이었지만, 그는 좋은 사람이다”라고 응답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캠페인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며,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보수 진영의 목소리를 증폭시켰다. 이러한 기여는 트럼프의 승리에 일등공신으로 평가받을 만큼 컸다. 실제로 머스크는 2024년 대선 직후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그의 정책을 칭찬하는 포스트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집권 초기, 머스크가 ‘정부 효율화 부서(DOGE)’의 수장을 맡으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DOGE는 정부 지출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했으나, 머스크의 과도한 개입은 내부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그의 극우적 발언과 정책 제안은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시켰다. 테슬라 고객층 중 상당수가 환경주의자나 진보 성향인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정치적 노출은 매출 감소와 보이콧 운동으로 이어졌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초 테슬라의 브랜드 충성도가 급락한 원인 중 하나로 머스크의 정치 활동이 지목되었다. 결국 머스크는 DOGE에서 물러났고, 정부의 대형 지출 법안(‘Big Beautiful Bill’)에 대한 의견 충돌로 트럼프와의 갈등이 본격화되었다. 머스크는 이 법안을 ‘역겹다’고 비난하며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공격했다. 여기에 엡스타인 파일 관련 논란이 더해지면서 상황은 극단으로 치달았다. 머스크는 트럼프가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비판하며, 트럼프의 연루 가능성을 암시하는 포스트를 올렸다. 이러한 발언은 테슬라 주가에 직격탄이 되었다. 2025년 7월, 갈등이 고조되던 시기 테슬라 주가는 7% 이상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그래서 적인가, 동지인가?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가 우호적일 때는 시장에서 긍정적인 기대가 컸다. 특히,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FSD) 규제 완화나 정부 보조금 확대가 트럼프 행정부의 도움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관계가 악화되면서 상황은 반전되었다. 트럼프는 머스크의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위협하는 발언을 했고,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연방 계약에 대한 불안을 증폭시켰다. 결과적으로 주가는 추가 하락을 겪었으며,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머스크의 사업을 방해할 가능성을 걱정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트럼프의 인터뷰에서 분위기 전환이 감지된다. 이는 양측의 긴장 완화를 시사하며, 머스크의 인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관계 회복을 원하는 듯 보인다. 이러한 발언 이후 테슬라 주가는 소폭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미국의 전략적 자산
근본적으로 테슬라는 미국의 국가 전략 자산이다. 에너지 전환, 전기차, AI 분야에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테슬라를 방해할 이유가 없다. 아니 방해 할 수 없는 상황에 가깝다. 크게 보았을 때 오히려 그의 정책은 미국 제조업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머스크의 테슬라는 트럼프가 밀고 있는 미국의 제조업을 가장 잘 하는 기업 중 하나이다. 결국 이들의 갈등은 봉합되거나, 장기적으로 악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세계 권력 1위인 트럼프와 세계 1위 부호 머스크의 싸움은 단순한 개인적 갈등을 넘어선다. 그러나 둘 모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파급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지는 격으로, 테슬라 주주나 일반 투자자들이 불필요한 피해를 입었다. 양측이 더 신중한 행동을 취한다면, 이러한 혼란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투자는 카더라 소문이나 단기적 갈등에 일희 일비해서는 안 된다. 테슬라의 비전을 믿는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에너지와 AI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봐야 한다. 트럼프-머스크 관계의 변동성은 일시적일 수 있으며, 근본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전문가로서의 조언은 명확하다: 감정적 반응을 피하고, 데이터와 비전에 기반한 결정을 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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